[정상조의 명상여행]
눈 뜨는 봄 / 정상조
낙엽 진 줄기 안에
눈물이 얼었다 녹고
기쁨도 얼면 슬픔이 되는
푸석한 메마름 위에
실눈 뜨고 돋아나는
푸르름이 있다
눈빛 저 멀리
흙 속 입김으로도
낡아지는 것들에
생명 흐르고
새 소리에 햇살이
꽃망울 틔우면
흙 속 뿌리 끝에는
가슴 치는 사랑 있으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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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뜨는 봄 / 정상조
낙엽 진 줄기 안에
눈물이 얼었다 녹고
기쁨도 얼면 슬픔이 되는
푸석한 메마름 위에
실눈 뜨고 돋아나는
푸르름이 있다
눈빛 저 멀리
흙 속 입김으로도
낡아지는 것들에
생명 흐르고
새 소리에 햇살이
꽃망울 틔우면
흙 속 뿌리 끝에는
가슴 치는 사랑 있으련